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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계약
로맨스 완결 500+
달콤한 계약 에피 /서준과의 재회는 상상했던 것처럼 애틋하지도, 달콤하지도 않았다. “내 곁에서 6개월 동안만 버텨 봐요. 계약된 날짜를 채우겠다는 조건에 합의한다면, 지금의 연봉에서 이십 프로의 금액을 계약금으로 선지급하겠습니다.” 그의 제안을 받아들이면 안 된다는 예감이 들었지만, 달콤한 조건을 거부할 수가 없었다. 서준은 천천히 혜진의 삶에 스며들었고, 손쉽게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꿈이라면 영원히 깨고 싶지 않을 시간이었다. 혜진 몰래 진행되었던 서준의 계획을 알게 되기 전까지는. “사람 마음을 얻는 데, 그렇게 거창한 계획이 필요한 삶을 살았다니…….” “…….” “저는 전무님이 안쓰럽습니다.” 어차피 처음부터 시작되어서는 안 될 인연이었다. 삶의 구원이 되어 주었던 남자의 손을 놓는 일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아프고 쓰라린 것이었다.
+ 더보기#현대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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