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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관에 못을 박았습니다
로맨스 완결 10+
남편의 관에 못을 박았습니다 마릴렛 /“미안하지만 죽어 줘요, 빈센트.” ‘서로에게 최소한의 예의를 지켜지 못한다면, 상대에게 무엇이든 한 가지 요구를 할 수 있다.’라는 혼인 계약 조항에 따라, 셰리아는 불륜을 저지른 남편의 찻잔에 독을 탔다. 무려 세 번이나. “죽어 줘요, 에녹.” “……됐다. 그냥 얼른 죽어 버려요.” 셰리아는 남편을 죽일 때마다 회귀한다는 것을 깨닫고, 이번에야말로 홀로 행복을 찾기로 다짐한다. 그렇게 이전과는 다른 일상을 보내던 셰리아는 세 번의 삶 중 엮인 적 없던 공작, 발렌시아와 디저트 친구라는 이름으로 인연을 만들게 된다. ˝꿈에서, 당신을 봤어요.“ 기억에 없는 꿈속의 행복한 나날을 함께했던 사람이, 처음으로 생긴 디저트 친구와 비슷하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과연 기분 탓인지. “혹, 무언가 아시는 것이 없으신가요?” “글쎄요…… 거짓말을 할 수도 없고. 곤란하군요.” 회귀의 이유와, 그 뒤에 가려진 진실에 다다른 셰리아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늘 이야기했듯, 당신께서 원하는 것이 제가 원하는 것입니다.” “당신이 바라는 것은, 그게 무엇이든 이루어 드리고 싶으니까요.” 그 어떤 것도 셰리아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는 것처럼 구는 그의 손을 잡아도 괜찮은 것일까. 셰리아는 긴 고민 끝에 그 질문에 대한 답을 낸다. “괜찮으시겠어요? 제가 미혼이긴 한데, 남편 셋을 찻잔에 독 타서 보내 버린 여자기도 하거든요.” 표지 일러스트: 교나 타이틀 디자인: 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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