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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드셀라 증후군
로맨스완결 10+
무드셀라 증후군 헤르미오네 /Y&S그룹 산하의 미술관 <더 인트랩먼트 The Entrapment> 큐레이터의 신규 채용에 지원한 혜도. 그러나 그녀의 출중한 미모와, 온화하다 못해 나약해 보이기까지 하는 성격의 ‘쓸모’를 눈여겨 본 미술관장 오선경은 혜도에게 개인 비서로 근무할 것을 권한다. 비서직을 수행해야 할 인물은 오선경의 의붓아들이자 Y&S의 차기 후계자 창선. 조현병으로 경영직에서 물러났다던 그는 항간의 소문에 따르면 마약 중독자, 성도착증 환자인 것도 모자라 사람을 죽인 살인자라고도 했다. 겁이 난 혜도는 거절하려 하지만, 오선경은 채용 공고의 두 배에 달하는 연봉을 제시한다. 그녀가 혜도에게 약속한 기간은 단 3개월. 금액은 1억 원. 돈이 급했던 혜도는 그녀의 제안을 결국 수락하고 마는데. ‘창선이 지내는 저택의 별채에 기거하며 24시간 일거수일투족 감시하기.’ 오선경이 혜도에게 내린 명령이었다. * * * 혜도가 <귀인채>에 도착하자마자 목격한 건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나체로 돌아다니는 창선이었다. 조각처럼 탄탄하고 아름다운 남체에 넋을 잃은 혜도. “당신이구나, 새로 왔다던 비서가. 우리 혜도 씨는 또 얼마나 버텨 줄까.” 혜도의 아름다운 이목구비를 찬찬히 훑는 남자의 눈길이, 마치 먹이를 앞둔 야생의 맹수 같다고 혜도는 생각했다. “‘그 여자’에게 죽지 않고 살아나가기를 바랍니다.” 그런 혜도에게 창선은 알 수 없는 말을 내뱉으며 무섭게 웃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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