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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흑막을 다시 길들여 버리면
로맨스 완결 10+
어린 흑막을 다시 길들여 버리면 miny /집 앞에 쓰러져 있던 아이를 주웠다. 그런데 왠지 이 아이, 과거 읽었던 판타지 소설 속 흑막과 닮은 것 같기도……. ‘아냐, 그럴 리 없어.’ 흑막은 성인이었고, 지금쯤이면 수도에 있을 터였다. 나는 찝찝한 기분을 애써 떨쳐 버리고 아이를 성심성의껏 돌봐 주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아이가 무서운 꿈을 꿨다며 베개를 들고 찾아왔다. “에인라를 보면 괜찮아질 것 같아서, 그래서…….” “그럼, 내가 너 재워 줄까?” 안타까운 마음에 덜컥 제안했는데, 어쩐지 돌아오는 말이 의미심장했다. “……에인라가 먼저 나 재워 주겠다고 한 거예요.” “그러니까 후회하셔도 소용없어요.” 그땐 그냥 기분 탓이라고 치부하고 넘겼는데. “잘 잤어요, 에인라?” 눈떠 보니 아이는 어디 가고, 왜 다 큰 남정네가 있는 걸……까……?
+ 더보기#로맨스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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