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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 유(AND YOU)
로맨스 완결 1,000+
앤드 유(AND YOU) YUN짱 /명진아, 진 유, 기정빈. 부모님 세대부터 이어진 인연으로 35년째 친구 사이였다. 정빈을 좋아하는 진아의 신경은 온통 그를 향해 있었다. 셋이 어울리지만, 유는 늘 제삼자처럼 겉돌았다. 겉돌기만 했던 유는 진아에게 계약 결혼을 제안한다. 이 결혼은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까? *** “예쁘다.” 유는 같은 자리에 앉아 진아의 모습을 감상했다. 뭘 해도 예뻤다. 찡그린 것도 우는 것도 사랑스러웠다. 입술을 삐죽거릴 때면, 늘 키스하고 싶은 충동을 견뎌야만 했다. 게다가 오늘은 한층 더 아름다웠다. 자신이 그녀를 위해 고른 수영복을 입고, 아무런 경계심도 없이 물속에서 노는 그녀는 자신의 음흉한 속내를 몰랐다. 마음 같아선 그녀가 있는 물속으로 가고 싶었지만, 이 모습을 들킬 수는 없었다. 선은 자신이 아닌 그녀가 건너야 했다. 다시는 되돌아갈 수 없게. 아슬아슬하게 건너오려던 그녀였으니까,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될 것이다. “사랑해.” 지금까진 무리 없이 기다릴 수 있었지만, 지금은 조바심이 들끓었다. 목적지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마음이 풀어져서인 건지. 이제 인내심이 바닥난 건지는 모르겠다. “사랑해, 진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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