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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레멸망악심꽃
로맨스완결 50+
수레멸망악심꽃 아리탕 /<1권> 까마득한 옛날, 서천꽃밭이라 불리는 곳엔 특별한 꽃들이 피어났다. 그곳에서 사람을 이롭게 하는 꽃으로 피어나길 꿈꾸던 소녀, 이서. 드디어 그녀에게도 개화가 찾아왔다. 그러나, 바람과는 다르게 긴 기다림은 이서를 배반하고……. “수레멸망악심꽃. 불화와 불운을 부르는 꽃이란다.” 바꿀 수 없는 운명 앞에 좌절한 이서에게 낯선 여자가 찾아온다. “난 내 남편의 아들을 죽일 거란다.” “전 그런 일은…… 그런 건 안 해요.” “다른 꽃이 되고 싶지 않니? 내가 널 좋은 꽃으로 만들어 줄 수 있단다.” 결국 이서는 운명을 바꿀 위험한 계약을 하고 마는데……. 그녀가 죽여야 할 대상은 다정하고 진솔하고 수려한, 백년장자 백우. “전 장자님을 죽이고 싶지 않아요. 절대 다치게 하고 싶지 않아요.” 마침내 이서는 선택의 갈림길에 서게 된다. <2권> 거짓과 기만으로 시작된 관계이지만 만개한 도화처럼 이서와 백우의 마음이 한자리에서 피어난다. 하지만 마음과는 무관히 재앙은 그 강도를 더해 가고, 백우는 점점 더 이서에게 집착하기 시작한다. “멸망과 악심이면, 어쨌든 날 죽이러 온 거네요.” 이서의 정체까지 밝혀지며 상황은 극단으로 치닫는데……. “계약을 어긴 꽃이 어떻게 되는지는 아무도 모르지. 하지만 계속 이런 식으로 굴면 넌 죽게 될 거야.” 멸망과 악심의 운명을 거부할 때마다 이서의 몸은 타는 듯 뜨거워진다. “그리고 넌 결국, 네가 죽는 것보단 백우를 죽이는 걸 택하게 될 거란다.” 그를 없애고 살아남거나, 살리기 위해 스스로 죽어야 한다. “죽어 가고 있는 것 같구나, 이서야. 할 수 있겠니?” 운명을 거부한 최초의 꽃, 이서. 누구도 다치게 하고 싶지 않았던 멸망꽃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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