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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당신의 심장에 칼을 꽂기 위하여
로맨스 완결 신작 10+
다정한 당신의 심장에 칼을 꽂기 위하여 산호두 /내 서투른 사랑 때문에 다정하던 당신이 미쳐버린 탓으로, 나는 당신의 심장에 칼을 꽂아야만 한다. 동화 ‘빨간 두건’을 모티브로 한 판타지 로맨스. *** 갓 사제가 된 ‘비올렛’은 깊은 산 속에서 위험에 처한다. 사냥꾼 ‘카렐’이 비올렛을 구해주면서 함께 여행하게 되는데 이 남자, 아무리 봐도 수상쩍다. “대체 왜 그동안 수염을 기른 거예요? 진작 좀 이러고 다니지!” 덥수룩한 수염을 깎으니 완전히 딴사람이 된 데다 사냥꾼인데 활보다 검을 더 잘 쓴다? “눈 감아, 비올렛.” “세상에 그런 건 없어. 지금은 아파서 그런 거야. 낫고 나면, …괜찮을 거야.” 게다가 너무나 다정하고 상냥해서, 자꾸만 마음이 흔들린다. “아저씨도…….” “응?” “세레나데 불러본 적 있어요?” “듣고 싶어?” 카렐이 낮게 웃었다. 이윽고 귓가로 속살거리듯 부드러운 멜로디가 내려앉았다. 그저 사랑하기만 하면 되었던 그때는 알지 못했다. 곧 그와 작별하게 되리란 것을, 내가 죽고 마리란 것을, 그 미래가 우리뿐만 아니라 세계의 운명을 바꿔놓을 거란 사실을 말이다. 표지 디자인: 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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