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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사적인
로맨스완결 50+
지극히 사적인 조앤 /남자의 눈동자를 보는 순간 현진은 숨이 턱 멎을 것만 같았다. 그를 감당할 수 있을까? 하지만 그런 질문은 소용없었다. 이미 계약서에 도장을 찍은 후였다. 통장에는 그녀가 원하던 돈이 선불로 입금된 상태였다. 그만둔다고 해도 적어도 한 달은 채워야만 했다. “다 봤나?” 정신이 번쩍 든 현진은 그제야 자신이 남자를 너무 빤히 쳐다보았다는 걸 알았다. 남자는 입고 있던 가운을 벗어 의자에 아무렇게 던져놓고는 침대 위로 올라왔다. 현진은 본능적으로 몸을 움찔 떨며 옆으로 움직였다. “하!” “도망치기엔 너무 늦은 거 아닌가?” 남자의 강렬한 눈빛에 현진은 몸이 굳었다. 그의 말대로 도망치기엔 너무 늦었다. 남자의 입술이 내려와 거칠게 입술을 물자 현진은 눈을 질끈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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